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발간한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변화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5월말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패트릭 하커 총재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6월 동결시 7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중소은행들의 대출 감소로 인한 신용 위축은 금리 인상 1~2회 효과가 있기 때문에 6월 금리 동결을 전망하지만 추가 인상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FOMC 위원들은 금리 인상의 조건이 추후 데이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는데 그 이후 발표되는 데이터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1.3%로 예상치 1.1%를 상회했고 4월 근원 PCE물가상승률은 4.7%로 예상치 4.6%를 넘어섰다. 6월 2일 발표된 5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전월비 23만명 증가, 예상치 18만8000명을 뛰어넘었다.
보고서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강력한 힘을 보여줌에 따라 연준이 이를 반영해 6월 경제전망에서 금리 점도표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올해 연간 근원 PCE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전망치인 3.6%를 뛰어넘어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BofA는 연말까지 완만한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5월 근원 CPI는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다시 한 번 큰 폭의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7월 이후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연준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미 국채 금리는 점차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8개 해외 투자은행(IB)의 평균 연말 10년물 금리 전망치는 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