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교외지역.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며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최근 호주 시드니 교외지역은 기온이 섭씨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1983년 이래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몇몇 도시에서는 시야가 흐려질 정도로 매서운 한파가 닥치자, 차량과 선박 운행자들에게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두터운 털옷을 꺼내 입었고, 뜨거운 음료는 불티나게 팔립니다.
정말 매서운 추위네요. 장갑까지 꼈습니다. 모자도 덮어썼죠. 정말 춥네요.
뜨거운 커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시드니의 커피숍들은 아예 연장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커피 바리스타
정말 춥네요. 그냥 추운정도가 아니라 얼어붙을 정도에요.
시드니 당국은 노숙자들의 동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코트와 담요에 대한 특별 공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며칠 동안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2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백채의 집들이 침수됐습니다.
구조대가 거센 흙탕물 사이로 구조작업에 한창이지만, 32개 마을의 전력까지 완전히 차단되면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에서는 열차가 탈선해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열차 몸체로부터 3개의 객차가 분리돼 탈선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노쇠한 선로를 제때에 복구하지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이런 류의 열차 탈선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