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동관의 사의 결단, 민주당 '나쁜 탄핵' 때문”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
“국가기관 기능 마비시키려는 행위”
野 꼼수 사의 주장엔 “끝없는 정쟁화”
  • 등록 2023-12-01 오후 3:50:40

    수정 2023-12-01 오후 3:50:4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일 “임명 98일 만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나쁜 탄핵으로부터 방통위를 지켜기 위해 이 위원장이 스스로 직을 던지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이날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면 방통위는 상임위원 1명만 남게 돼 사실상 기능이 마비될 수 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탄핵은 문재인 정부 시절 기울어진 운동장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으로 탄핵안을 밀어붙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 위원장의 사퇴가 꼼수라는 주장에 대해선 “탄핵안이 가결되면 3~4개월 정도는 방통위가 사실상 정지가 되기 때문에 이 위원장이 국가기관의 기능의 정지·마비를 막기 위해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민주당의 끝없는 정쟁화에 응답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후임으로 거론되는 방통위원장 후보들과 관련해선, “이 위원장도 방송의 중립·공정성을 세워나가기에 충분한 적임자였다”면서도, “그 정도의 상당한 역량과 충분한 경륜을 갖춘 분들이 와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방송의 공정·중립성을 계속 세워 나갈만한 분이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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