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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2인 이상 가구의 실질소비지출이 지난해 11월 28만 5947엔(약 268만 7644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5%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완전히 뒤집은 결과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질소비지출은 물가인상분을 걷어낸 지표로, 일본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한다.
반면 교양·오락(7.4%) 지출은 증가했다. 일본 정부의 여행 장려 정책 덕분에 외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여행(63.2%), 숙박비(23.3%) 등에서 지출이 급증세를 보였다.
엔화 약세 등으로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11월 일본의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대비 3.8% 하락했다. 2014년 5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