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통 격전지 된 라이브 커머스…“콘텐츠가 성공 가른다”

인기협, 굿인터넷클럽 ‘라이브커머스’ 주제로 개최
이미지 기반의 기존 커머스, 콘텐츠 기반으로 변화
방송 주체도 브랜드 중심에서 채널 중심으로 옮겨가
  • 등록 2021-05-21 오후 5:29:05

    수정 2021-05-21 오후 5:29:05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커머스가 살아있다’를 주제로 21일 제71회 굿인터넷클럽을 진행했다. 인기협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 카카오 등 IT업계는 물론 전통 유통 강자들까지 뛰어들면서 격전지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 전문가들이 ‘콘텐츠’를 향후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았다.

21일 오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커머스가 살아있다’를 주제로 21일 제71회 굿인터넷클럽을 온라인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용희 숭실대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류승태 보고플레이 대표, 박수하 네이버 리더, 이윤희 모비두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브 커머스의 성공 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통’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류 대표는 “홈쇼핑과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지만, 단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투명한 정보가 오고 간다”고 말했고, 박 리더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유롭게 송출 가능한 오픈 플랫폼이며 양방향 채팅으로 궁금함이 해결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통에서 나아가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성공 전략으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조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까지 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정말 많은 업체가 들어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기존 커머스가 이미지 기반이었다면, 이제는 콘텐츠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존에 B2C를 잘하던 업체도 결국은 콘텐츠 기반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예능, 오디션, 경매 등 콘텐츠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는 채널이 생기면, 브랜드 중심의 기존 방송과 다르게 채널이 중심이 돼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 역시 “라이브 커머스에 큰 기업들이 진출 중인데 저희는 쇼핑으로 놀 거리가 많은 곳이 되고자 한다”며 “즐거운 쇼핑 공간이 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쇼핑 자체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집중해서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의 지향점이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묻는 질문에 박 리더는 “라이브 영상 제작은 소상공인도, 브랜드도 모두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영상 제작과 관련해서는 스튜디오 등을 제공해 쉽게 접근하실 수 있게끔 하고, 라이브 종료 후에는 지표를 제공해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만들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참석한 전문가들은 허위사실, 과장광고 등에 대한 규제 움직임에 대해 사전 모니터링, 신고제, 판매자 교육까지 충분하게 안전 장치를 두고 있으며 이제 시작하는 시장에 대해 규제보다 지원이 필요함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유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가 화두가 된 지 이제 1년이 됐다. 20조원 규모의 TV 홈쇼핑과 비교하면 큰 기업 하나 수준이다”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고 성장해야 할 영역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단방향으로 송출되는 방송에는 사전 규제가 필요할 수 있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양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설명과 다른 부분을 바로 지적할 수 있다”며 사전 규제가 필요 없는 이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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