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찾아가는 중고차…국산차 시세 하락·수입차 시세 보합

엔카닷컴 8월 중고차 시세 공개
전체 평균 전월比 1% 미만 보합세
국산차 평균 시세 전반적으로 하락세
수입차 평균 시세 전월과 비슷
  • 등록 2022-08-05 오후 3:41:23

    수정 2022-08-05 오후 3:41:23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고자동차가 제 가격을 찾아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시세가 급등했지만 최근 들어 시세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차량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공개한 2022년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전월과 비교해 전체 평균 1% 미만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003620)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시세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하락폭이 다소 큰 모델은 기아의 더 뉴 쏘렌토로 전월대비 평균 2.8%(131만원) 하락했다. 이 외 △현대차 그랜저 IG △제네시스 G70, G80 △기아 올 뉴 K7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쌍용차 티볼리 아머 등이 평균 1~2% 대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는 변동의 거의 없거나 미세하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시세가 반등했던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의 최소 시세는 소폭 떨어졌지만 최대 시세는 20만원 가량 상승했다. 기아 더 뉴 니로의 최대 시세는 최소 시세는 15만~20만원 올랐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들의 상반된 시세 변동이 눈길을 끌었다. 평균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모델은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로 최대 시세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95만원 오른 2540만원대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 올 뉴 투싼은 전월대비 최소 시세와 최대 시세가 62만~63만원 가량 떨어져 1790만원대부터 258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과 시세 변동이 거의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모델의 시세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달에 이어 최소가격과 최대 가격이 각각 3.53%, 5.35% 모두 올랐다. 포르쉐 카이엔은 최대 시세 기준으로 전월대비 718만원 상승했다. 포르쉐 카이엔의 경우 최근 국내 신차 재고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BMW 5시리즈 (G30)의 경우 최소 시세는 소폭 하락했지만 최대 시세는 332만원이 오른 6930만원대를 기록했다. 도요타 캠리 (XV70), 렉서스 ES300h 7세대 등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평균 시세 하락폭 보다 큰 모델인 아우디 뉴 A6의 시세는 평균 2.08% 하락해 전월 대비 시세가 57~83만원 떨어졌다. 이 외 밴츠 E-클래스 W213, 아우디 뉴 A6, 볼보 XC60 2세대와 같은 모델들도 1%대로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8월은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어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지만 올해 8월은 예년에 비해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신차 대기가 상대적으로 긴 모델들을 제외하면 시세가 하락한 모델들이 많아서 중고차 구매를 계획한 소비자들은 8월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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