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옆 집 새댁, 알고 보니 스파이

  • 등록 2010-06-30 오후 6:00:06

    수정 2010-06-30 오후 6:00:06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가깝게 지내던 이웃 사촌이 알고 보니 엄청난 비밀 임무를 띤 스파이였다? 영화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일이 지난 27일 밤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해 온 러시아 정보요원 10명이 전격 체포된 겁니다. 이들은 평범한 시민을 가장해 수년동안 정보를 캐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줬습니다.

      

체포된 러시아 정보요원이 살던 미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리처드 머피와 신시아 머피라는 이름으로 부부를 이룬 이들은 이렇게 조용한 주택가에서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며칠 전 불법 정보활동을 벌인 혐의로 미 연방 수사국 FBI에 체포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체포된 10명 가운데 8명은 비밀공작을 한 혐의를, 나머지 2명은 러시아의 미국 내 정보프로그램에 가담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 정부에 설명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외교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총리
저는 저희가 함께 만들어온 긍정적인 기류의 관계를 이번 사건으로 손상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필립 고든/미 유럽담당 차관보
양국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냉전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양국의 관계가 절대적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직 냉전시대의 정보활동흔적이 남아 있었다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보 요원들은 주로 뉴욕과 워싱턴, 보스턴의 시외에 거주하는 부부들로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으며, 외형상으로는 외국 정부와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은 채 수년간 광범위한 분야에서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러시아 정보 요원들은 최고 징역 5년형을 받게 됩니다.

한편 이번에 체포된 정보요원들 가운데에는 억만장자 여성부터 5개 국어에 능통한 여행사 직원, 유명 경영 컨설턴트 등이 대거 포함돼 더욱 놀라움을 더했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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