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수감 현장 찾은 고민정, 부인과 눈물의 포옹

  • 등록 2021-07-26 오후 2:19:08

    수정 2021-07-26 오후 2:19: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김 전 지사와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장을 찾아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와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수감 후 김 전 지사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12시 50분께 창원교도소 앞에 도착한 김 전 지사는 부인 김 씨와 포옹한 뒤 고 의원, 같은 당 김정호 의원 등의 배웅을 받았다. 김 의원과는 김 전 지사가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김해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승계한 인연이 있다.

특히 고 의원은 김 전 지사의 부인 김 씨를 포옹하며 위로했고, 승용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의연한 모습을 보인 김 씨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입구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수감되자 슬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고 의원은 김 전 지사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된 데 대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는 등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 의원이 “공인인 국회의원이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도 되느냐. 이렇게 범죄자를 두둔해도 되느냐”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에 고 의원은 “자신만의 상상으로 상대의 말을 재단하지 말라”며 “제게는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고 응수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수감에 앞서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을 하며 마지막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최종 확정된 징역 2년 중 78일을 제외한 약 1년9개월의 수감 생활을 앞으로 하게 된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창원교도소 앞에는 오전부터 지지 단체와 반대 단체가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 250여 명이 투입되는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실제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승용차를 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뒤 잠시 뒤 나온 김 전 지사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라며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또 “험난한 길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함께 비를 맞아준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2년의 시간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교도소로 들어갔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부인 김정순 씨와 함께 26일 오후 차량을 타고 창원교도소로 입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따라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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