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자 1만명↑ 유력…먹는 치료제 기준 50세 검토

오미크론 변이 영향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
김부겸 총리 "투약대상 기준 60세→50세 검토"
  • 등록 2022-01-25 오후 3:02:47

    수정 2022-01-25 오후 8:59:2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26일 0시 기준으로 1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정부는 이 같은 확진자 급증에 따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10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2159명 증가한 8588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6일 0시 기준으로 사상 첫 1만명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60세 이상인 투약 대상을 50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대상을 지난 22일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요양병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에서 투약을 시작한데 이어 오는 29일부터는 감염병 전담병원 전체로 투약을 확대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팍스로비드 투여 대상 확대는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먹는 치료제 효과성, 수급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이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는 확진자 급증과 재택치료율 증가에 대비한 재택치료 대응방안을 마련, 관리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에 재택치료자는 기존 10일인 관리기간(7일 건강관리+3일 자가격리)을 26일부터 7일(건강관리)로 단축하고,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7일 건강관리 후 3일 자율격리를 실시한다. 또 밀접접촉자(마스크 없이 2m 이내에서 15분간 머물며 대화)의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2차 접종 후 14~90일 또는 3차 접종자)하면 자가격리가 면제(수동감시 대상)된다. 다만 미접종자 등은 7일 간 자가격리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재택치료 환자 수와 비중이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재택치료관리체계를 더 효율화하고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택치료 의료 및 관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도별 관리의료기관 추가 지정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루 확진자 2만명(최대 11만명) 발생에 대비하고, 이달 말까지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400개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동네 병의원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원급 재택치료 모형을 △의원·병원 연계 △의원·지원센터 연계 △의원 컨소시엄 등으로 다양화하고, 지자체별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환자의 원활한 대면 진료를 위해 장비 구입, 동선 분리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다음 달 말까지 현재 51개소인 외래진료센터를 90개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외래진료 등 비응급상황의 구급차 이용을 제한(독거노인 등 일부 예외)하고, 자차와 방역택시를 우선 이용하도록 했다.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은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은 26일부터 고위험군 중심 방역 체제로 전환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6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이 아니면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고,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검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주민은 방역패스로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검사를 받은 기관에서 종이 음성확인서로만 발급 가능하며, 검사 시점으로부터 24시간이 되는 날의 자정까지 유효하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은 향후 2~3주 간 80~90% 이상으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의료체계의 과부하나 중증환자·사망자를 적정 수준 이하로 최소화하면서, 감당 가능한 수준 내에서 유행을 통제하며 오미크론 전환기를 넘기는 게 더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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