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다니는 곳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다. 티몬은 지난달부터 이른바 TSR(티몬 스마트&리모트워크)를 본격 도입한 이커머스 티몬이다. 김씨와 안씨 모두 TSR 도입 이후 파트너와의 미팅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불가피한 대면 미팅의 경우에만 서울을 찾으면 된다는 업무 환경의 변화로, 오히려 과거보다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스마트·리모트워크가 최근에는 성과 중심의 업무 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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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 도입 이후 서울 본사에 출근한 임직원은 23%에 불과했으며 재택(31%), 거점오피스(29%), 공유오피스(14%), 워케이션(3%) 등 원격근무를 적극 활용한 임직원이 10명 중 8명 꼴(77%)에 이르렀다.
즉 업무 공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티몬 임직원들은 TSR 도입에 따른 기대 효과로 △맞춤형 동선과 업무 효율 △워라벨 증대 △효율적인 업무·일정관리 △근무 만족도 향상 등을 꼽기도 했다.
이수현 티몬 피플 실장은 “TSR 도입으로 사무실 근무보다 효율적인 시간과 업무 관리가 가능해 임직원 생산성과 근무 만족도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근무지 제약이 없어지는 만큼 다양한 인재 확보에도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올해 1월부터 서울 용산구·중구와 경기도 일산 등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CJ대한통운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월 단위 총 근무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업무시간을 분배할 수 있는 ‘스마트 선택근무제’를 시행했다. 업무상 상시 대응이 필요한 일부 직무를 제외한 국내 사무직 직원 전원이 적용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