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출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다시 상승하며, 3%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은행연합회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2.96%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2.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5%에서 2.25%로 0.20%포인트 올랐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1.79%)도 한 달 새 0.17%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게 된다. 15일 기준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6~6.04%로, 상단금리는 6%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