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비트코인, 증시에도 상륙

  • 등록 2013-11-27 오후 4:07:46

    수정 2013-11-27 오후 4:07:4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이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비트코인 활성화에 따라 수혜가 기대될 법한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리며 테마를 형성, 해당 주가가 무더기 급등세를 연출한 것.

27일 주식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테마가 형성되며 시장을 달궜다. 제이씨현, SGA, 한일네트웍스 등이 수혜주로 꼽히며 동반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와 ‘돈(코인)’을 합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온라인에 기반을 둔 대안적 화폐 시스템을 말한다. 2009년 1월 첫 비트코인이 발행된 이래 꾸준히 사용자가 늘어 현재는 여러 온라인몰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 기반을 둔 마운틴곡스(Mt.Gox) 거래소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이 한때 975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 중 하나로 글로벌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선정하기도 할 만큼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독일, 캐나다, 미국 텍사스주 등에선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해 과세 근거를 마련했고 IT 업계가 앞장서 가상화폐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렇자 증시에서도 비트코인은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비트코인 관련 테마군이 형성되며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먼저 제이씨현이 대장주 위치에 섰다. 손자회사가 비트코인 관련 메인보드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날 제이씨현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메인보드로 알려진 대만의 애즈락사 한국총판이 제이씨현의 손자회사다.

비트코인은 일종의 암호 풀기와 같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면 얻을 수 있는 가상화폐이고, 이 문제가 워낙 복잡해 일반 PC로는 무려 5년에 해당하는 연산량이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의 시스템을 요구한다는 논리가 적용됐다.

또 비트코인은 사이버 상에서 만들어진 화폐이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관련업체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SGA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한일네트웍스와 라온시큐어가 12~14%대 급등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향후 비트코인이 활성화 될 경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작용하는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들은 비트코인과의 사업 연관성이 미미함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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