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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오픈뱅킹, 금융산업 지형 변화의 서막’ 보고서를 통해 금융산업 혁신을 위해 전세계 오픈뱅킹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금융산업 내 협업과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은행이 보유한 고객 금융데이터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제3자 서비스 제공자에 공개하고 활용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통상 기존 금융기관이 독점 보유하던 데이터에 대한 제3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는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2016년 세계 최초로 은행권·증권사 공동 오픈플랫폼을 구축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통해 금융결제망 직접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과 모든 핀테크기업이 참가하는 오픈뱅킹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은행의 인프라를 API로 제공해 플랫폼으로서의 뱅킹 전환을 모색 중이다. 주요 핀테크기업도 기존 금융권의 오픈 API 등을 활용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체 AIP 공개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국내 주요 금융사들도 공동 오픈플랫폼에 참여하고 개별 오픈 API 플랫폼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은행의 경우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코어뱅킹으로서 강점과 핀테크기업 협업을 통해 오픈뱅킹 생태계를 구축,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은행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철학과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고 적합한 오픈 API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