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오픈뱅킹 본격화…오픈API 전략 마련해야”

“온라인 채널 강화·차별된 금융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 등록 2019-06-18 오후 2:29:47

    수정 2019-06-18 오후 2:29:47

주요국 오픈뱅킹 정책 현황 (이미지=삼정KPMG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오픈뱅킹’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차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정KPMG는 ‘오픈뱅킹, 금융산업 지형 변화의 서막’ 보고서를 통해 금융산업 혁신을 위해 전세계 오픈뱅킹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금융산업 내 협업과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은행이 보유한 고객 금융데이터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제3자 서비스 제공자에 공개하고 활용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통상 기존 금융기관이 독점 보유하던 데이터에 대한 제3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영국은 주요 9대 은행 계좌에 대해 오픈 API 도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오픈뱅킹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일본은 2017년 은행법을 개정해 API 구축 노력을 명시했고 호주·홍콩도 관련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고객 금융데이터의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되 오픈뱅킹 정책을 의무화하지는 않고 시장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는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2016년 세계 최초로 은행권·증권사 공동 오픈플랫폼을 구축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통해 금융결제망 직접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과 모든 핀테크기업이 참가하는 오픈뱅킹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은행의 인프라를 API로 제공해 플랫폼으로서의 뱅킹 전환을 모색 중이다. 주요 핀테크기업도 기존 금융권의 오픈 API 등을 활용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체 AIP 공개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국내 주요 금융사들도 공동 오픈플랫폼에 참여하고 개별 오픈 API 플랫폼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정우철 삼정KPMG 상무는 “오픈뱅킹으로 지급결제 또는 개인자산관리 부문 핀테크기업이 기존 공동결제망과 은행권 금융데이터를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접근·활용할 수 있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의 경우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코어뱅킹으로서 강점과 핀테크기업 협업을 통해 오픈뱅킹 생태계를 구축,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은행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철학과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고 적합한 오픈 API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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