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위해 39명을 현장 파견한다.
| (오른쪽)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6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행인력 발대식에서 현장 파견 예정인 직원 39명에 선글라스를 선물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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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6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현지 사업수행인력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앞선 지난해 8월 이집트 원전 사업자인 러시아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ASE) JSC와 3조원 규모 이곳 원전 4개호기 2차측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터빈 건물을 포함한 82개 건물 시공과 여기에 필요한 기자재를 공급기로 했다. 한수원 주도로 진행한 첫 해외 원전 건설사업이자 2009년 한국전력공사가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개호기 건설 사업 이후 한국 최대 규모 해외 원전사업이다.
한수원 파견 인력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엘다바 건설 현장에 상주하며 올 8월 엘다바 1호기 터빈건물 착공을 위한 현장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엘다바 원전 1호기는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올 8월 착공한다. 이후 2~4호기도 차례로 착공해 2030년까지 4개호기 전체를 상업운전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발대식에 참석해 파견 인력을 격려했다. 그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에서 원전 수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의 정성을 모아 우리 역량을 세계에 알리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