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트위터…신규채용 중단·임원 2명 해고

트위터, 신규 채용 중단하고 비필수 지출 삭감
아그라왈 CEO “예산 빡빡하게 관리해달라”
승진 6개월도 안 된 임원 2명 해고
  • 등록 2022-05-13 오후 2:15:20

    수정 2022-05-13 오후 2:15:2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신규 채용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히는 한편, 임원 2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경제의 혼란 속에서 디지털 광고 시장이 부진을 보이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위터가 신규 채용 중단 등 각종 비용 절감에 나섰다. (사진= AFP)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대부분의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자유재량에 대한 지출을 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그라왈은 “이번 주부터 우리는 영업상 중요한 역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채용과 공석 충원 인사를 중단한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사용자와 매출 성장에서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라고 적었다.

트위터는 또 계약업체와 컨설턴트, 출장 및 이벤트, 마케팅, 부동산, 인프라(기반시설) 비용과 다른 운영 비용도 감축할 계획이다.

아그라왈은 “트위터의 자산을 계속 자신의 것처럼 생각하고 다뤄주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둬 예산을 빡빡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전 세계 거시경제 환경이 (트위터에) 덜 우호적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위터의 매출 총괄매니저 브루스 팰크와 소비자 총괄매니저 케이본 베이크포어가 회사를 떠난다고 공유했다. 이들 임원은 지난해 12월 아그라왈이 새 CEO로 임명된 직후 현 직위로 승진 발령을 받았으나 몇 달 만에 퇴사하게 됐다. 베이크포어는 육아 휴직 중에 해고 사실을 통보받았다.

아그라왈은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지도자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CEO 자리에 오른 이후 오래된 일부 오래된 임원들을 해고하기도 했다.

아그라왈은 전사적 차원의 해고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자신 역시 언제까지 트위터 경영을 맡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현재 트위터 인수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머스크가 임시 CEO 자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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