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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백두대간서 맹독식물 '낭독' 발견…약리적 활용에 도움

국립수목원, 1964년 이후 국내 서식 첫 확인
  • 등록 2020-06-02 오후 12:44:49

    수정 2020-06-02 오후 12:44:49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백두대간 강원도 일대에서 맹독 식물인 ‘낭독’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백두대간 수목 분포 탐사 중 강원도 산지에서 북방계 식물 대극과 대극속의 맹독 식물로 알려진 ‘낭독’(Euphorbia fischerana Steud.)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낭독’은 맹독 식물로 다양한 약리적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요 식물이다. 주로 중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몽골, 소련 시베리아 지역에 역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는 식물이었다.

낭독.(사진=국립수목원)
이번 연구팀은 수목 분포 조사 중 강원도 석회암 산지의 사면 상부 및 능선에서 유사 식물인 붉은대극과 다른 모습을 띄는 대극과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발견하고 채집한 표본의 동정을 통해 낭독의 국내 내 자생지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낭독은 다른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들의 재료가 되고 있고 일부 재배하기도 하는 자원 식물로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들 중 다수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CITES)에 등록된 상태다.

낭독의 국내 분포자료는 1964년 남한의 강원도 월정사에서 채집된 표본이 유일하며 해당 표본이 재배하던 개체인지 또는 산림 내 생육하던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낭독 자생지 확인은 유사 식물들과의 유연관계 연구. 백두대간의 식물상 분포, 식물의 독성 등, 다양한 자원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찬 광릉숲보전센터 박사는 “인접한 산지에 대한 추가 탐사를 통해 해당 식물의 분포 범위를 우선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낭독 자생지의 식생 등 생태환경 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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