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상장회사들이 1분기 1000원 어치를 팔아 63.1원을 손에 쥐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하락한 수치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 자료=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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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08개사(679개사 중 금융사 등 71개사 제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7.64%로 1년 전보다 0.65%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률은 6.31%로 2.78%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
1000원어치를 팔면 1년 전 1분기엔 90.9원을 벌고 법인세 등을 내고 난 후 실제 손에 쥐는 돈이 82.9원이었다면 올 1분기엔 같은 금액을 팔아 76.4원을 벌고 주머니로 들어온 돈은 63.1원이란 얘기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이익률은 더 추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6.24%, 5.21%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21%포인트, 3.6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회사들은 1000원 어치를 팔면 52.1원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온단 얘기다.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HMM(011200)으로 64.0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03%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크래프톤(259960)(59.63%),
DB하이텍(000990)(45.96%) 등이 차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44.63%)등도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이익률이 하락했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6.94%, 7.52%로 1년전보다 각각 0.78%포인트, 0.18%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빼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5.29%, 6.45%로 소폭 낮아진다. 개별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HMM(011200)으로 64.19%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03%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크래프톤(259960)(58.75%),
DB하이텍(000990)(45.95%) 등이 차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45.30%)와
광주신세계(037710)(35.31%),
SKC(011790)(35.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4.46%) 등도 영업이익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