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16강 진출에 매출 날았다...유통업계 '브라질전' 특수 정조준

  • 등록 2022-12-05 오후 4:10:04

    수정 2022-12-05 오후 4:10:04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주말 밤 유통가의 매출도 활활 타올랐다. BGF리테일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주말 밤 유통가의 매출도 활활 타올랐다. 이에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16강 특수를 노린 각종 행사에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르투갈전이 열린 지난 2일 국내 주요 편의점들의 매출은 최대 2배 가량 늘었다. GS25의 전체 매출은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 11월 18일과 비교해 11.3% 증가했다. 특히 주류와 안주류는 세 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맥주가 121.3% 늘며 주류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치킨과 안주류, 냉동간편식도 각각 124.7%, 99.0%, 96.7% 올랐다. 편의점 CU도 마찬가지다. 맥주는 155.2%, 치킨과 마른안주는 각각 193.2%, 161.3% 매출 증가를 보였다.

특히 서울 광화문 등 전국에 거리 응원이 있었던 지역의 편의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광화문광장 인근 10여개 GS25 점포의 매출은 최대 64.6% 올랐고, 세븐일레븐 역시 40%가량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추운 날씨로 인해 방한 용품과 따뜻한 음료가 불티나게 팔렸다. CU의 경우 핫팩이 11.5배, GET 커피가 8.8배, 원컵류는 7.1배 늘었고, 일회용 배터리도 7.4배 매출이 증가했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경기 종료 후에도 매출 상승은 심야까지 계속 이어졌다. CU의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보면 포르투갈전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21시부터 평소 대비 매출이 28.4% 상승하기 시작해 1시간 전 23시에는 75.6%까지 급증했다. 경기 중 00~02시까지는 평소 보다 9.7% 감소했다가 승리 후 02~03시엔 승리의 기쁨에 취한 사람들이 다시 편의점을 찾으며 111.9%로 정점을 찍었다. 피크타임인 오후 8시~12시에는 매출이 4배 가량 폭증했다.

여기에 롯데제과의 ‘가나 초콜릿’은 깜짝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16강의 조력자로 꼽히는 가나에 대한 축구팬들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이름이 같은 ‘가나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일 GS25 가나 초콜릿 매출은 2주 전과 비교해 46.5% 늘었고, 주말 사이 CU의 가나 초콜릿 매출 역시 32.7% 올랐다.

뜨거워진 응원 열기에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16강 진출 축하 및 8강 기원 행사에 나섰다. GS리테일 제공.
◇유통업계, 16강 진출 축하·8강 기원 프로모션 전개

뜨거워진 응원 열기에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16강 진출 축하 및 8강 기원 행사에 나섰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월드컵 16강 대한민국 대 브라질전을 겨냥한 행사다.

CU는 5일과 6일 맥주 4캔 1만1000원 모든 행사 상품을 1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비어데이 상품 21종에는 5캔 1만원 할인을 적용한다. 업계 단독으로 칭따오 신동엽 캔맥주도 5캔 1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즉석식, 안주류, 간편식 등 총 18개 품목에 대해 1+1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CU가 특별 기획한 월클 시리즈도 이달 18일까지 30% 할인 판매하는 타임세일도 진행한다. 여기에 안주류 1+1과 후라이드 치킨 3000원 특별 할인와 국가대표팀의 8강 기원 SNS 이벤트도 전개한다. 가나 초콜릿 2+1 증정 행사도 실시한다.

GS25는 맥주 4캔 1만1000원 행사하는 전 상품을 1만원에 판매한다. 인기 맥주 12종에 대해 2번들 구매 시 1만5200원, 클라우드캔500ML, 클라우드생드래프트캔500ML 1번들(6입) 구매 시 1만500원에 선보인다.

치킨도 할인 판매한다. 쏜살치킨과 쏜살치킨(매운맛) 구매 시 50% 할인하는 QR 행사다. 또한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GS25 하나더’ 행사를 실시한다. 대상 품목은 가나 초콜릿을 포함한 8종이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앱에서 ‘우리나라 득점 모바일상품권 특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우리나라가 골을 넣으면 득점에 따라 6%에서 최대 15%까지 모바일상품권을 경기가 끝난 후 3일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다. 득점에 따라 달라지는 할인율이 달라진다. 우루과이전 6%, 가나전 10% 할인 판매를 한데 이어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포르투갈전 결과에 따른 모바일상품권 1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우라나라가 16강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해당 이벤트를 연장 진행한다.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에어팟 등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2일까지 팩 메뉴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 에어팟 3세대와 선불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팩 메뉴는 KFC의 인기 메뉴들로 구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선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준비해 대국민 응원전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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