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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에 증권사 실적 '뚝'...천수답 오명 '여전'

지수하락 ·거래대금 축소로 1분기 실적 부진
2분기 ELS 손실 확대 우려도
"증권사 수익구조 다변화 과제"
  • 등록 2022-05-13 오후 2:16:28

    수정 2022-05-13 오후 2:16:28

<앵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던 주요 증권사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해 증권사들의 고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 이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들어서만 코스피가 10% 넘게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코스피는 연중 최저점까지 추락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1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0% 이상 줄었습니다.

지수 하락과 거래대금의 급격한 축소로 작년 역대급 실적을 냈던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작년 증시 호황에 힘입어 크게 늘었던 브로커리지 수입이 줄었고, 금리상승으로 채권운용 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005940)의 1분기 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급감했습니다.

브로커리지 이익 기여도가 높은 키움증권(039490)도 순이익이 거의 반토막났습니다. 특히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30% 넘게 줄었습니다. 삼성증권(016360) 역시 순이익 감소 폭이 48%에 달합니다.

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등 대형 증권사들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연초대비 20% 안팎의 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문제는 2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는 데 있습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글로벌 긴축 기조로)2분기에도 주식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큰 데다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면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 침체 속 깜짝 실적을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채권 운용 리스크 관리가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집중된 사업모델도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습니다. 국내 증권사의 수익모델이 시황에 휘둘리는 천수답이라고 비판받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다른 길을 걸은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증권사들의 수익구조 다변화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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