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만 회원 ‘네일동', “불매 동참, 무기한 카페 정지”

17일 운영 휴면 공지 올려
  • 등록 2019-07-17 오전 11:58:52

    수정 2019-07-17 오후 5:06:13

17일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인 네일동이 일본 불매운동 지지하는 뜻으로 모든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 ‘네일동’(네이버 일본 여행 동호회)이 일본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뜻으로 모든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2003년 12월 17일 개설한 네일동은 회원수는 무려 133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일본 여행 커뮤니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17일 오전 네일동 카페 운영자인 ‘인크로스’는 공지글을 통해 회원들에게 운영 휴면을 알렸다.

인크로스는 “제가 불매운동을 지지한다는 건 대외적으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그것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여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반도체 핵심소재 등 3개 부품의 한국 수출을 규제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사지 않는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실제로 불매운동이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도 크게 줄어들었다.

네일동 운영자는 앞서 공지를 통해 “국가 간 관계개선에 대해 전혀 의지가 없고 우리 정부를 홀대하는 일본 정부의 작태에 일침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네일동은 일본 불매운동을 하는 모든 분을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크로스는 광고 등 상업 활동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제가 일본불매를 지지하는데 누가 여기에 광고하겠는가”라며 “광고주 대다수가 일본 여행사업 종사자분인데 광고를 하고 싶겠나”라고 적었다.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로서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얼마 후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일이 다가온다”며 “그전에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이 이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선거가 끝나고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해봤으면 했다. 작은 소리나마 전달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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