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돌연변이 40개 발견"...백신 변수 우려

  • 등록 2020-03-26 오전 11:04:24

    수정 2020-03-26 오전 11:04:2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돌연변이 40개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코로나 바이러스 입자
26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아이슬란드 디코드 제네틱스 연구팀이 자국의 코로나19 환자들을 표본으로 분석한 결과 40개의 바이러스 변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의 코로나19 환자는 600여 명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이용해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은 돌연변이를 축적했는지 밝혀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전과정과 유입 경로를 밝혀내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코드 제네틱스의 카리 스테판손 박사는 “우리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하는지 확인했다”며 “한 사람이 두 종류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돌연변이 전후 바이러스를 모두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변이 바이러스들은 이탈리아?영국·오스트리아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앨런 톰슨 코펜하겐대 교수는 “특정 감염원을 추적할 수 있는 40개의 변종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다. 중국에서도 이미 변종들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도 103개의 코로나19 유전체 분자 진화과정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가 전파 속도와 증상 발현 정도가 확연히 다른 두 종류로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가 잘 일어나는 ‘RNA 바이러스’ 계통으로 분류된다. 변이가 많으면 항체가 될 수 있는 물질이 너무 많아 백신 개발이 어렵다. 또 백신을 써도 재감염 가능성이 있어 세계 연구진들이 방역대책의 변수로 경계하고 있다.

반면 연구팀은 변이가 발생해도 기존과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이된 바이러스가 모두 치사율이 높거나 전파력이 강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전파력이 낮아지는 성격으로 변이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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