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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文대통령에 반기?…가필드 부사장 메시지 파장

딘 가필드 부사장 "다음 오징어 게임은 무료 인터넷" 메시지 올려..SK브로드밴드 저격
하지만 디즈니는 CDN 통해 국내 통신사에 망대가 지급
디즈니 "선량한 기업시민 되자" 언급
문재인 대통령 "오징어 게임 흥행 계기 합리적 망 대가 필요"
  • 등록 2021-10-25 오후 2:43:33

    수정 2021-10-25 오후 2:43: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딘 가필드(Dean Garfield) 정책 부문 부사장이 25일 넷플릭스 뉴스룸에 “자유롭고 열린 인터넷 환경에서 넥스트 <오징어 게임>이 탄생하고 꽃피울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는 “다음 ‘오징어 게임’은 무료 인터넷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넷플릭스가 한국 광대역 기업(통신사)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픈미디어 얼라이언스(Alliance for Open Media)에서 삼성, 시스코와 같은 회사와 협력해 오픈 커넥트라는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CDN)를 구축해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네트워크 트래픽의 95% 이상을 감소시켜 다른 콘텐츠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전 세계의 1000개 이상의 ISP(통신사)들이 이러한 혜택을 인식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 회사들 중 하나는 외면하고 있다. 왜 그럴까? 소비자와 콘텐츠 제공자가 모두 지불하게 함으로써 두 배의 지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자사와 망대가 소송을 진행 중인 SK브로드밴드를 저격했다.

외부 CDN 쓰는 디즈니는 망대가 내기로…디즈니 “선량한 기업시민” 언급

하지만 가필드 부사장의 말은 진실과 거리가 먼 얘기다. 오픈 커넥트가 트래픽을 줄여주는 것은 맞지만, 똑같은 기능을 하는 CDN을 이용하는 디즈니는 국내 통신사들에게 정당한 망 이용대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사업 총괄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는 ‘선량한 기업시민이 되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통신사,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최고의 스트리밍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디즈니+가 직접 국내 통신사들에게 망 대가를 내진 않지만 복수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통해 접속하면서 해당 CDN 업체가 통신사에 디즈니+의 통신망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내재화된 CDN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사 일본·홍콩의 서버(OCA)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SK브로드밴드 회선을 이용하면서도 망 대가를 내지 않아 현재 법정에서 채무존재 여부와 금액(망대가)을 다투고 있다.

文 “오징어게임 흥행 계기, 합리적 망 사용료 필요”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합리적인 망 대가 부과를 언급해 가필드 부사장의 메시지와는 정 반대 의견을 보인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김부겸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글로벌 플랫폼은 그 규모에 걸맞게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라며 “합리적 망 사용료 부과 문제와 함께, 플랫폼과 제작업체 간 공정한 계약(표준계약서 등)에 대해서도 총리께서 챙겨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는 김 총리가 오징어게임 흥행과 국내 콘텐츠 산업의 역량 강화 필요성을 언급한 뒤 나온 발언이다. 김 총리는 “영화, 케이팝에 이어 최근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콘텐츠 산업의 도약을 위해 획기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플랫폼-콘텐츠 업체 동반성장 △국내 자금을 활용한 제작 지원 확대 △경쟁력 있는 창작 여건 조성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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