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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구는 33만5000가구이며 가구원은 100만9000명이었다. 다문화가구는 귀화자가 있거나 외국인이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경우 등을 포함한다.
다문화가구는 2017년 31만9000가구에서 1만6000가구(5.0%) 늘어난 33만5000가구였다. 가구 구성별로는 내국인(한국출생)과 외국인(결혼이민자) 가구가 12만 가구, 39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내국인(한국출생)과 내국인(귀화) 가구가 7만7000가구, 28만5000명으로 많았다.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다문화가구 유형은 내국인(한국출생)과 다문화자녀 가구였다. 이 유형은 2017년보다 5000가구 늘어 19.2%의 증가율을 보였다. 쉽게 말하면 자녀가 있는 결혼이민 가구가 주말부부 형태로 떨어져 살거나 이혼하면서 내국인이 자녀만 데리고 사는 다문화가구가 늘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경기(31.2%) △서울(21.7%) △인천(7.1%) 순서로 다문화 대상자가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비해 증가율이 큰 지역은 △세종(10.0%) △인천(7.8%) △제주(7.3%) 등이었다.
한편 외국인 인구는 165만2000명으로 총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2017년 147만9000명에서 17만2000명(11.6%) 증가한 수치로 내국인 인구가 0.1%로 근소하게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7만6000명)와 경기 수원시(5만4000명)에 외국인 인구가 많았다. 비율로는 혁신도시가 있는 충북 음성군(12.5)과 서울 영등포구(12.4%)가 8명 중 1명꼴로 외국인 인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53만1000명(32.2%)으로 가장 많이 거주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태국과 중국 국적 외국인이 많이 증가했다. 대만과 방글라데시 국적 외국인이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이 26만1000명으로 전체의 15.8%를 차지했다. 10~14세 외국인 인구는 3000명 늘어나면서 34.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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