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구원 100만 돌파…외국인 인구도 12%↑

통계청 '2018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한국인+다문화 자녀 유형 19.2% 늘어
외국인 인구 165만…총인구의 3.2%
  • 등록 2019-08-29 오후 12:00:00

    수정 2019-08-29 오후 12:00:00

서울시청 본관 지하 시민청에서 열린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해 국내 다문화가구 구성원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내국인 인구가 0.1% 근소하게 늘어나는 동안 외국인 인구는 11.6%라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구는 33만5000가구이며 가구원은 100만9000명이었다. 다문화가구는 귀화자가 있거나 외국인이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경우 등을 포함한다.

다문화가구는 2017년 31만9000가구에서 1만6000가구(5.0%) 늘어난 33만5000가구였다. 가구 구성별로는 내국인(한국출생)과 외국인(결혼이민자) 가구가 12만 가구, 39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내국인(한국출생)과 내국인(귀화) 가구가 7만7000가구, 28만5000명으로 많았다.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다문화가구 유형은 내국인(한국출생)과 다문화자녀 가구였다. 이 유형은 2017년보다 5000가구 늘어 19.2%의 증가율을 보였다. 쉽게 말하면 자녀가 있는 결혼이민 가구가 주말부부 형태로 떨어져 살거나 이혼하면서 내국인이 자녀만 데리고 사는 다문화가구가 늘었다는 의미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국인과 결혼이민자 외국인 조합의 다문화가구 중에서 내국인과 다문화자녀 가구 유형으로 바뀐 경우가 많아 큰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31.2%) △서울(21.7%) △인천(7.1%) 순서로 다문화 대상자가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비해 증가율이 큰 지역은 △세종(10.0%) △인천(7.8%) △제주(7.3%) 등이었다.

한편 외국인 인구는 165만2000명으로 총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2017년 147만9000명에서 17만2000명(11.6%) 증가한 수치로 내국인 인구가 0.1%로 근소하게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의 61.8%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증가가 큰 지역은 △경기(6만1000명) △서울(3만명) 등이었고 증가율로 따지면 △제주(24.0%) △세종(22.6%) △전북(15.9%)에서 외국인 증가율이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7만6000명)와 경기 수원시(5만4000명)에 외국인 인구가 많았다. 비율로는 혁신도시가 있는 충북 음성군(12.5)과 서울 영등포구(12.4%)가 8명 중 1명꼴로 외국인 인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53만1000명(32.2%)으로 가장 많이 거주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태국과 중국 국적 외국인이 많이 증가했다. 대만과 방글라데시 국적 외국인이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이 26만1000명으로 전체의 15.8%를 차지했다. 10~14세 외국인 인구는 3000명 늘어나면서 34.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도별 외국인 증감률.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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