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남부지검장 사의 하루 만에 후임 발령…"진실규명 전념"(종합)

박순철 지검장 후임에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
"라임 수사지휘 체계 공백 없도록 후임 전보발령"
  • 등록 2020-10-23 오후 3:10:27

    수정 2020-10-23 오후 6:04:05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사의를 표명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보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3일 법무부는 “금일,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하여 즉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 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지검장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잔여 수사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비위 및 야권 정치인 로비 의혹’ 수사를 총 지휘하게 됐다. 지난 1월 추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 때 대검 기조부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지난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현 정부가 추진했던 ‘적폐청산TF’ 부장 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추 장관의 이 지검장 임명은 박 전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박 전 지검장은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봉현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동안 라임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다”면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하다 글을 올린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 지검장의 전보 조치로 공석이 된 대검 기조부장은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겸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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