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 사례 2주 연속 5%↑…비수도권 위험도, 15주만 '높음'(종합)

8월 1주 확진자, 직전주 대비 22.5% 증가
감염재생산지수 1.29→1.14, 확산세 둔화 중
BA.5 검출률 66.8%→76.3%, BA.2.75 8건 추가
병상 아직 여유, 치료제 94.2만 추가 계약
  • 등록 2022-08-09 오후 12:09:39

    수정 2022-08-09 오후 12:18:2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정점을 향해가며 재감염 사례도 두 주 연속 5%를 넘겼다. 방역당국은 먹는 치료제 94만 2000명분에 대한 추가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BA.5 검출률은 76.3%로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 수순으로 가고 있다. 비수도권 주간 위험도는 15주 만에 ‘높음’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9897명을 기록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8월 1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 대비 약 22.5% 증가해 일평균 9만 7000명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휴가철의 영향으로 사회적인 이동 그리고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증가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4만 9897명을 나타냈는데, 지난 4월 13일(19만 5387명) 이후 118일 만에 최다이다. 전주 동일인 2일(11만 1758명)에 비해서는 3만 8139명, 1.34배 많은 수치다. 그나마 확산세는 둔화돼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4로 지난 주 1.29 대비 0.15 감소했다.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모두 5주 연속 중간을 나타냈지만, 비수도권은 15주 만에 높음으로 상향했다. 이는 중증 환자 대비 역량이 부족한 비수도권의 60세 이상 확진자의 발생 및 대응 역량 등에 따른 비수도권의 병상 부담을 고려한 결과다.

6차 대유행을 맞아 확진자가 누적 증가하면서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6월 4주부터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2.94% → 2.86% → 2.87% → 3.71%에서 7월 3주 6.59%(2만 7713명)까지 뛰었다. 7월 4주도 5.43%(2만 8966명)로 2주 연속 5%를 넘었다. 임숙영 단장은 “재감염 증가세는 누적 최초 감염자 증가 그리고 BA.5와 같은 전파력이 높은 변이의 우세화, 또한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면역 또는 백신면역의 효과 감소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단장은 재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백신 추가 접종을 다시 당부했다. 그는 “예방접종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만으로는 재감염의 위험을 예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 변이인 BA.5의 8월 1주 검출률은 76.3%로 직전주(66.8%)보다 9.5%포인트 올랐다. 이와 함께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8건도 추가로 검출됐다.

병상 가동률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상태다. 먼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7.7%(7월 4주)에서 35.3%(8월 1주)로 증가하고,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46.5%에서 54.3%로 증가했다.

당국은 이달 초 팍스로비드 80만명분 그리고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등 총 94만 2000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도 계약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먹는 치료제의 적극 활용을 위해서 원내처방기관 및 담당 약국의 수를 대폭 확대하고, 처방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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