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 로봇 아닙니다"…웹툰 이어 유튜브로 소통 강화하는 한은

한은, 국민경제 영향력 높지만 국민에겐 생소
유튜브 등 플랫폼 다양화해 적극 소통 나서
"이해·신뢰 높아지면 정책효과도 상승" 기대
  • 등록 2020-08-07 오후 3:05:45

    수정 2020-08-07 오후 3:05:45

△한국은행 채용 홍보 유튜브 영상 캡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로봇처럼 일하는 사람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한국은행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었어요.”

지난 6일 한국은행 유튜브 구독 채널에 올라온 ‘입행이 궁금해? 1편’에 등장한 한은 1년차 직원 문승현 조사역은 작년 입사 면접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이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영상 1편이다.

7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류 접수를 마감한 신입행원 채용절차를 앞두고 취준생들의 궁금증에 직접 응답한 첫번째 취업정보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 수 2700회를 넘어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3년 첫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평균 조회수가 통상 500회에도 미치지 못했던 데 비하면 놀랄만한 수치다.

네티즌들은 ‘취준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더 가고 싶어졌다 한국은행’, ‘꿀팁 주셔서 감사하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한은은 국가 발권기관으로, 화폐를 발행하고 통화량을 조절하며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 비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부분이 거의 없어 ‘외딴 섬’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올들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홍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공개된 한은 취업정보 영상은 일반 직원이 직접 출연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한은 관계자는 “그간 한은이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일반 수용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고려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최근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감에 따라 한은도 이같은 플랫폼의 특성에 맞춘 소통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6~7월 두 달간 네이버 웹툰을 통해 창립 이후 최초로 한은을 홍보하는 브랜드 웹툰을 게재하기도 했다. 웹툰에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와 코로나19 위기 현재 한은이 정책적으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토대로 경제위기 중앙은행의 역할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은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들이 한은이란 조직과 업무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지고 신뢰가 쌓이면 결국 한은 정책 전반에 대한 유효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필요시 외부 자원 등을 활용해 소통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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