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내년 국제선 코로나 전 절반도 회복 못해…지원 필요"

내년 국내선 코로나 전 대비 증가·국제선은 45% 회복
"해외선 항공산업에 대한 재정지원과 세제혜택 단행"
"우리나라도 정부차원 노력과 항공사 자구노력 필요"
"항공조합 설립해 위기극복 노력할 것"
  • 등록 2021-12-08 오후 3:31:46

    수정 2021-12-08 오후 3:33:4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내년 국제선 여객 수요가 코로나 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항공업계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과장(중앙), 한서대학교 김제철 교수(좌장), 대한항공 정호윤 상무, 제주항공 고경표 본부장,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 (사진=한국항공협회)
한국항공협회는 8일 ‘위드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 항공산업 회복을 위한 항공사 경영전략과 정부정책’이라는 주제로 ‘제13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항공협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에서 후원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위기에 처한 우리 항공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항공사 경영전략과 정부정책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회복전략을 토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한국교통연구원 한재현 센터장이 2022년 상반기 항공운송산업 수요전망을 바탕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한 센터장은 “내년 국내선 여객은 3477만 명으로 2019년(3339만 명)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고, 2022년 국제선 여객은 2019년 여객 수요 대비 최대 45%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항공협회 성연영 실장은 위드 코로나19 시대 항공업계 회복을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 “해외의 많은 국가들은 항공산업이 자국의 중요한 전략적 국가기간산업임을 인식하고, 엄청난 규모의 재정지원과 각종 세제혜택을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델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항공사의 생존과 회복을 위해서는 재정지원의 확대, 항공기 부품 관세 감면, 사업용 항공기 지방세 감면 및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부문 전문가들의 우리나라 항공산업 회복을 위한 항공사 경영전략과 정부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항공정책과장, 한서대학교 김제철 교수(좌장), 대한항공 정호윤 상무, 제주항공 고경표 본부장,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 항공산업 회복을 위해 항공업계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정책금융 지속 지원, 슬롯(slot) 기득권 유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지홍 과장은 “조선, 해운업과 달리 항공은 위기상황에서 지원할 수 있는 공적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기에 정부는 항공조합을 설립을 추진해 위기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부품 관세 면세기간 연장, 항공기 재산세 및 취득세 감면 등 항공사의 부담을 덜고 우리 항공업계가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

세미나 주최기관인 한국항공협회 관계자는 “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제 및 토론이 위드 코로나 시대 항공업계의 위기극복과 우리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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