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스다코다주 승리…대세론 굳혔다

美대선 경선 분수령 '슈퍼화요일' 앞두고 승기
헤일리 제치고 1위…대의원 29명 확보
  • 등록 2024-03-05 오후 2:21:10

    수정 2024-03-05 오후 2:21:1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 전날인 4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주의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를 사실상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화요일’ 경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세론’을 굳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노스다코타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소중한 첫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승기를 되찾아왔다.

이날 승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다코타주 대의원 29명 전원을 확보했다. 노스다코타주 경선 규정에 따르면 득표율 60% 넘긴 후보가 있으면 승자 독식으로 29명 대의원 전원을 가져가게 된다.

앞서 9곳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244명의 대의원을 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대의원 총 273명을 확보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5일 15개 주와 1개 미국령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 등극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74명의 대의원이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도 압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1215명의 대의원이 필요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인 이달 중하순께 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오는 11월 대선 ‘리턴 매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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