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급준비율 0.25%p 인하…올해 두 번째

시장에 93조원 유동성 공급 예상
가중평균 지준율 7.8%로 낮아져
인민은행 “유동성 유지하면서 통화정책 이행”
  • 등록 2022-11-25 오후 9:00:28

    수정 2022-11-25 오후 9:00:2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 속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5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 속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지난 15일 베이징 시내에 있는 한 코로나19 선별소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P)
중국 인민은행은 25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내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하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중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이 5000억 위안(약 9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7.8%로 낮아진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하면서 신중한 통화 정책의 이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4월에도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0.5%포인트 인하 이후 넉 달만이었다.

당시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이 53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인하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서고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가 봉쇄된 가운데 내려졌다.

전날 노무라증권은 현재 중국 산업생산의 21.1%를 차지하는 지역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나 각종 규제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 수치는 지난 14일 15.6%였는데, 며칠 새 5%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한 달 전만 해도 이 수치는 9.5%였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세계 금융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흐름과 반대의 움직임이다.

세계 주요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흐름에 동참하고 있지만, 중국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는 자국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반대 움직임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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