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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헝다그룹 요인을 반영해 하락했지만 9월 FOMC 회의 이후 매파적 기조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점과 헝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화권 증시는 헝다그룹이 위안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인민은행이 8개월만에 최대 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5592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3099억원, 기관은 2273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7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내렸다.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는 금융서비스 중단 위기에 각각 3%대, 1% 미만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금융당국은 전일(22일) 금소법 계도기한 종료 이후 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는 서비스는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금소법 계도 종료기한은 오는 24일이다. 이에 카카오는 LG화학에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내줬다.
LG화학(051910)의 상승세(8%대)가 두드러졌다. GM이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전기차 볼트의 리콜용 배터리 공급을 수락하며 최근 부진하던 주가가 반등한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올랐고 셀트리온(068270)은 3%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현대차(005380)는 1% 미만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완화적이었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 오른 3만4258.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5% 상승한 4395.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0.45포인트(1.02%) 오른 1만4896.85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