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기 대표 "순수예술 NFT 활용 지원 플랫폼 구축할 것"

서울문화재단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2022년 '3대 전략, 10대 혁신안' 발표
'서울예술상' 제정, 대학로 극장 7월 개관
"예술인·재단·예술계 위한 사업 중점 추진"
  • 등록 2022-01-26 오후 2:03:52

    수정 2022-01-26 오후 9:25:4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순수예술도 NFT(대체 불가능 토큰) 같은 미래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새로운 예술지원 정책의 틀을 만들겠다.”

서울문화재단이 연극·무용 등 순수예술 분야의 NFT 활용을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순수예술을 위한 NFT 플랫폼을 구축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단의 2022년 3대 전략 및 10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블록체인 기술로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기록하는 NFT는 최근 디지털 아트와 대중문화 분야에서 접목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순수예술 분야에서는 아직 생소한 기술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문화재단은 국내 최초로 순수예술 분야 예술가를 대상으로 ‘예술인 NFT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지향적인 예술지원 정책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현재 자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미래예술을 선도하는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가 ‘디지털문화도시’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메타버스에도 적극 참여해 변화하는 미래예술의 소비 패턴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NFT를 통한 수익 창출보다는 순수예술 분야에서도 미래기술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재단은 플랫폼을 통해 예술인이 디지털화된 자신의 캐릭터를 NFT로 만들거나 자신의 작품으로 NFT를 만드는 것 등 순수예술과 미래기술의 접목을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수예술과 NFT의 만남이 거래소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면 이 역시 하나의 예술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단에서 기업들과 추진 중인 다양한 메세나 사업을 통해 순수예술 NFT 작품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지원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단의 2022년 3대 전략 및 10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이 대표는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강동아트센터 관장,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예술경영 전문가로 지난해 10월 18일 서울문화재단 새 대표로 선임됐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5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은 이 대표가 2022년 재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전략과 10대 혁신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예술로 함께, 시민 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예술인·시민·예술계를 위한 ‘10대 혁신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예술상’ 제정 및 그물망 예술지원체계 수립 △융합예술·NFT 등 가상플랫폼에서 미래예술 선도 △신(新)대학로 시대를 이끌 창작공간 3곳 조성 △창작·초연 중심의 1차 제작·유통극장인 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예술인 지원정보 접근성 강화한 공공앱 구축 △예술지원 미선정 예술가를 위한 홍보 캠페인 △사계절 내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즌제 △월 1회 11개 창작공간에서 진행하는 예술공감 콘서트 △예술교육 종사자를 위한 시즌제 △예술인 신(新)거버넌스 ‘서울문화예술포럼’ 추진 등이다.

이 대표는 “이번 10대 핵심전략은 향후 재단의 10년을 좌우할 정도로 재단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예술지원을 통해 예술가에게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민에게는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문화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미래예술을 이끌 문화예술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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