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서 중고거래해요"…서초구 '안심거래존' 운영[동네방네]

전국 최초 '안심거래존' 동주민센터 3곳 시범운영
CCTV 등 '안전성'과 눈·비 차단 등 24시간 이용 장점
향후 시범운영 및 성과분석 통해 확대 검토
  • 등록 2023-05-15 오후 2:32:45

    수정 2023-05-15 오후 2:32:4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서초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주민들이 중고물품을 안심하고 직거래할 수 있는 공간을 동주민센터 내에 마련했다.

서초구 반포4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안심거래존. (사진=서초구)
서초구는 지역 내 동주민센터에 ‘우리동네 안심거래존’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시범대상 지역은 △반포3동 △반포4동 △양재1동주민센터 3곳이다.

서초구는 건물 입구 쪽에 최대 ‘가로 2.8m’·‘세로 2.3m’(약 2평)의 민트색 직사각형 구획 공간 안에서 직거래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 안심 거래존은 ‘접근성’과 ‘안전성’, ‘편리성’이 특징이다. 동주민센터는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실시간 녹화되는 CCTV 설치로 직거래 범행 의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민원인들로 유동 인구가 많아 위급상황 대응 등 ‘안전성’이 확보된다. 이는 최근 활성화된 1인가구 및 청소년 등의 중고거래에 안전한 거래환경을 조성해준다고 덧붙였다.

서초구는 안심거래존이 날씨 걱정없이 거래가 가능하며, 동주민센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반포3동·4동의 안심 거래존은 실내에 있고, 양재1동은 비가림시설을 갖춘 실외에 자리 잡았다. 이용자가 쉴 수 있는 의자와 무선 와이파이 등이 있는 공간에서 대기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구정소식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안심거래존 벽면에는 눈에 띄는 표지와 안전한 중고거래법에 대한 설명도 기재돼 있다. 이를 통해 △직거래 우선 중고거래 △현장에서 꼼꼼한 물건 확인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 의심 등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서초구는 지난 3월 중고 거래장소 설치에 대한 1571명의 주민 의견을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했다. 그 결과 88%에 달하는 구민들이 중고 거래장소에 긍정 의견을 보였고, 중고거래존에 꼭 있어야 하는 시설물로는 CCTV, 비가림, 의자 등을 꼽았다. 이에 구는 설문 결과에 가장 부합되는 장소를 물색해 동주민센터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심거래존은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사용자는 이를 직거래 장소로 활용하거나, 중고거래앱 사용 시 거래희망 장소를 해당동 주민센터로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구는 시범운영 및 성과 분석을 통해 지역 내 동주민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필요시 중고거래가 잦은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으로 안심거래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안심거래존 같은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구민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안전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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