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입건…검찰송치 예정

이재현 서구청장 불구속 입건
피해자 진술 확보…소환조사
경찰 "기소여부 의견 정할 것"
  • 등록 2019-06-17 오후 2:48:55

    수정 2019-06-17 오후 2:48:55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1월31일 구청 의원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 = 서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강제추행 혐의로 이 구청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올 1월11일 인천 모 음식점에서 서구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술자리 회식을 하면서 여직원과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이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이 구청장을 15일 입건했다”며 “이 구청장의 진술 내용,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과 피해자,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혐의 유무를 명확히 하고 기소 여부 의견을 정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안이고 늦어도 다음주까지 의견을 정리해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월 술자리 회식 이후 성추행 의혹이 일자 희망봉사단 등 서구지역 단체 3곳은 강제추행 혐의로 이 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구청장은 1월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당시 “격려 차원에서 비롯된 회식이 잘못된 시점이나 방법으로 논란이 된 점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려 구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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