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워크아웃을 해결하기 위해 캐피탈 회사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이 회사들의) 영업력도 떨어져 있고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부실이 많아 함부로 인수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이어 "부산이나 서울쪽 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어려워진 저축은행이 많은데 대구 쪽은 잘 돌아가고 있어 매물로 나오는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자회사 인수나 설립에 대해서도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앞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경남은행 인수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대구은행은 대구, 경북지역내 교통카드 회사인 카드넷을 19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대구신용정보와 카드넷 등 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