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대한 기대마저 무너지나…목표가 하향 시작

하나금투, 삼전 목표가↓…신금투는 SK하이닉스 내려
컨센서스는 여전히 견고…"반도체 수요 여전히 강해"
  • 등록 2020-03-16 오전 11:42:16

    수정 2020-03-16 오전 11:42:1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반도체 업종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기만 했던 증권가에서 최근 목표가를 내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공장 가동 등이 멈추면서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를 6만 7000원에서 6만 3000원으로 5.97% 하향 조정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000660)로 교체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IM)·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이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을 반영한 탓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M 및 CE 부문에서 제품 출하량이 사업계획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재택근무 영향 등으로 창출되는 수요가 데이터센터·서버 시설투자를 촉진하면서 서버 출하량은 성장할 것이지만 노동집약적 생산 라인 가동 등으로 스마트폰·노트북 등 출하량은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신한금융투자 역시 지난 10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3만 5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7.41%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반도체 수요도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급증하리란 예상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하여 추정치를 소폭 조정했다”면서도 “코로나19 이전 추정한 기존 실적 경로와 크게 이탈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종목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종목에 따라 엇갈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21억원으로 5.05% 낮아졌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한 달 전 6조 5646억원에서 6조 6099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여전히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IM·CE 실적이 견고할 것이라고 판단한 까닭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목표주가 하향 움직임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아직까진 증권사 전반에서 반도체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MD를 비롯한 상당수 반도체 기업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매출 영향이 미미하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재택 근무 및 온라인 교육 증가로 서버 수요가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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