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운데 국어·수학·영어 등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학생 1인당 23만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사교육 받는 학생만을 대상으로 조사에서는 1인당 월 43만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영어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했음에도 영어 사교육비가 증가한 점이다. 절대평가는 상대평가와 달리 경쟁자의 점수와 관계없이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등급을 올리기 위해 사교육을 받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의 경우 수능 1등급 실력을 조기에 마스터한 뒤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사교육이 줄지 않는 이유다.
전체 학생의 일반교과 유형별 사교육비는 학원수강이 15만8000원, 개인과외가 3만2000원, 그룹과외가 2만2000원, 학습지 1만원 순이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 대상 조사에서는 학원 수강이 41만9000원, 개인과외 36만6000원, 그룹과외 26만2000원, 인터넷·통신 11만7000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