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비선 논란에 "합법 과정 거친 '기타 수행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
김건희 여사 지인 신모씨 순방 동행 논란
"순방 일정 한해 보조·지원…최순실과 달라"
  • 등록 2022-07-07 오후 3:36:02

    수정 2022-07-07 오후 3:36: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건희 여사 지인이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신모씨가 동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합법적 프로세스를 거쳐 정식 임명된 ‘기타 수행원’”이라고 반박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 신씨에 대해 “‘정부 대표 및 특별사절의 임명과 권한에 관한 법률’ 제9조에 의해 외교부 장관 승인을 받고 정식 임명됐다”며 “법에 따라 임명했고, 신원조회를 거치는 등 합법적 프로세스를 거쳤기에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같은날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신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취임 이후 5층 부속실을 거의 매일 드나들며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챙겼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공식 직함도 없는데 ‘여사 측근’으로 불리는 것이 바로 비선”이라고 꼬집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신씨는 본인이 속한 회사에서 국제 교류·행사를 기획·주관하는 일을 맡는 관련 분야 전문가라고 한다”며 “이번 해외 순방 과정에서 공적 업무를 보조·지원할 능력과 전문성이 있었기에 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신씨를 두고 ‘제2의 최순실’ ‘국정농단’ 등을 언급하는 데 대해 “신씨는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 현지 일정에 한해 외교부, 의전비서관실을 보조해 지원했을 뿐, 최순실 씨처럼 대통령 연설문을 첨삭한 적도,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도, 행정관들로부터 국정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사건건 꼬투리 잡기와 침소봉대를 그만두고 경제위기 대처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원 구성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씨가 후원금 1000만원을 냈다는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당시 캠프에 이원모 비서관이 이미 참여하고 있었고 참여한 사람이나 본인, 처가, 친인척이 (후원을) 하든 문제 없다”며 “이를 계속해서 묻는다면 어느 인과관계까지 확장할지 모르고, 캠프에 후원금 낸 사람이 공적 업무를 일체 맡지 못한다는 것도 지나치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의 외가 쪽 6촌 동생이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다는 것과 관련해 “현행 법률상 대통령실 직무 체계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규정 없는 걸로 안다”며 “윤석열 캠프 시절부터 합류해 대통령직인수위 시절에도 근무했고, 대통령실에 정식 임명됐으며, 능력이 있는데 친인척이라고 배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과 사위가 공직을 맡았던 점을 언급하며 “딸과 사위가 공직 맡았다는 것을 비판한 적 없고, 그 사람이 (직책을) 맡을 능력과 전문성이 있느냐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에 예정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 “윤리위는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박5일 간 일정을 마치고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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