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LPG 공급가 대폭 인상

SK가스 100.91원, E1 45~55원 올려
환율 급등 반영
  • 등록 2010-06-30 오후 7:21:32

    수정 2010-07-02 오후 5:18:45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7월 액화석유가스(LPG) 도매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환율 급등 요인이 반영된 탓이다.

LPG 수입업체인 E1은 7월 LPG 공급가격을 kg당 45~55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E1은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프로판 가스 가격을 전월대비 kg당 55원 오른 1139원으로 책정했다. 차량용 부탄 가스 가격은 45원 인상한 1523원으로 정했다.

SK가스(018670)는 프로판 가스와 부탄 가스 가격을 kg당 100.91원씩 올렸다. 1185.41원, 1579.80원으로 각각 정해 충전소에 통보했다.

E1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소폭 내렸으나 환율 급등으로 대폭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변동을 감안하면 kg당 100원 이상의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하지 않는다 방침하에 일부만 반영했다"고 말했다.

LPG 공급가격은 지난 4월과 5월 연속으로 인하된 뒤 6월 동결됐었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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