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 '오르간 콩쿠르'로 韓 클래식 위상 높이겠다"

김선광 롯데문화재단 대표, 18일 간담회
국내 첫 '국제 오르간 콩쿠르’ 창설 발표
10월 10일부터 서류 접수..내년 9월 경연
  • 등록 2019-09-18 오후 2:30:24

    수정 2019-09-18 오후 2:33:41

김선광 롯데문화재단 대표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롯데문화재단)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제적인 명성에 걸맞은 오르간 콩쿠르를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드높이고 싶다”

김선광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창설 기자간담회에서 “오르간 콩쿠르가 빠른 시일에 자리잡아 세계적인 콩쿠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롯데문화재단은 이날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와 공동으로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를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껏 국내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 ‘오르간 콩쿠르’는 개최된 적 있지만, 국내에서 국제 콩쿠르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 배석한 오자경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이사장(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그간 음향이 좋은 오르간이 있는 콘서트홀이 없어 국제 콩쿠르가 불가능했는데,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롯데콘서트홀이 생겨 가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콩쿠르는 1988년 9월 1일 이후 출생자로, 국적과 무관하게 참가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오는 10월 10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6월 중 발표된다. 2020년 9월 19일 참가자 등록 후에는 9월 22일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서 본선 1차 경연이, 9월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본선 2차 경연이 진행된다. 서유진 롯데문화재단 공연기획파트장은 “각 공연장이 보유하고 있는 오르간의 특성에 따라 바로크 레퍼토리에 특화된 1차 경연은 한예종에서, 다른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2차 경연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라고 말했다.

결선 진출자는 2020년 9월 23일에 발표된다. 이틀 뒤인 9월 25일에는 결선이 진행되고, 9월 26일 시상 및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콩쿠르 1위 수상자에게는 8000달러(약 950만원)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의 기획공연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 2, 3위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0달러(약 600만원), 3000달러(약 36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오자경 이사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미셸 부바르 파리 국립음악원 교수 △아르비드 가스트 독일 뤼벡 국립음대 교수 △나오미 마추이 일본 도쿄 세이토쿠 대학교 교수 △신동일 연세대 교수 △데이비드 티터링톤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한국 최초의 국제 오르간 콩쿠르가 젊은 오르가니스트를 발굴하고, 더 많은 대중에게 오르간 음악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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