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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 홀딩스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작업 중 노심융해(멜트다운)을 일으킨 1~4호기의 데브리 제거 비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 시점으로 상정 가능한 금액은 2021년 3월부터 2032년 3월까지 12년간 1조 3700억엔(15조 4000억원)에 달한다. 폐로 작업에 따른 전체 비용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도쿄전력은 27일 2031년까지 폐로 작업 세부계획과 이에 따른 관련 비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사능선량 저감과 내부 조사 등 준비작업에 3300억엔, 데브리를 꺼내는 데 필요한 설비 작업이 1조 200억엔, 관련 작업을 하는데 200억엔이 소요됐다.
도쿄전력이 이날 공개한 데브리 제거 비용은 어디까지나 ‘현 시점’에서의 추산비용이다. 도쿄전력은 3호기를 중심으로 추산한 만큼 1·2호기를 포함한 비용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비용 등을 포함한 폐로 비용은 약 8조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쿄 전력은 2020년 3월 연결실적 예상도 공개했다. 재해특별손실금 계상으로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6% 감소한 790억엔으로 2분기 연속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