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또 실언…김대호 “3040, 논리 없이 무지·착각”

6일 통합당 서울 선거대책위 회의서 공식 발언…관악갑 후보
“3040, 한국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했는지 몰라…미국·유럽 기준”
“대한민국 발전동력 모르다 보니 발전동력 파괴하려 해”
“6070 문제의식 논리 있지만 3040은 논리 없이 막연한 정서”
  • 등록 2020-04-06 오전 11:55:34

    수정 2020-04-06 오전 11:55:34

김대호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사진 = 뉴시스)
[이데일리 조용석 김나경 인턴기자]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관악갑)가 3040 세대를 겨냥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했는지 모른다. 태어나 보니 이미 살만한 나라가 돼 있고,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통합당 당사에서 진행된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관악 지역을 돌아다니면 60·70대의 반응은 대단히 뜨겁다. 지금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다가는 결단 날 것 같다고 우려한다”며 “반면 30대 중반부터 40대가 차갑다. 심지어 경멸과 혐오를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60·70대들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30대 중반부터 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3040세대는) 왜 대한민국이 이것 밖에 안되나. 그건 보수, 수구, 기득권 때문이라도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반컵의 물이 있다면 60,70대는 반이나 있다고 하지만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반컵 밖에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30대 중반에서 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의 발전적 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분들이 대한민국 어떻게 이만큼 이렇게 발전, 성장했는지 대해서 그 구조 원인 동력 모르다 보니 기존의 발전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자평했다.또 김 후보는 “60·70대와 깨어있는 50대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다. 그냥 무지와 착각”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대한민국이 불과 얼음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비유한 김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불과 얼음이 붙으면 불이 얼음을 녹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얼음들이 녹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은 통합당 지지층인 60·70세대를, 얼음은 30·40세대를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운동권 출신인 김 후보는 대우자동차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한때 ‘좌파 정치인의 가정교사’로 불리기도 했으며 현재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