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저학력자, 코로나發 재정 타격 더 컸다" - WSJ

美연준 가계재정 및 의사결정 설문조사 인용 보도
고졸 미만 美성인 45%만 "재정 상황 괜찮다"
전년 54% 대비 9%포인트↓…대졸 이상은 88%→89%
  • 등록 2021-05-18 오후 3:28:24

    수정 2021-05-18 오후 3:28:24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저학력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입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020년 가계재정 및 의사결정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고졸 미만의 미 성인 중 4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54% 대비 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대학 학사 학위 이상 학력의 경우 같은 기간 88%에서 89%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재정 상황이 엇갈린 것이다. 설문조사는 연준이 매년 11월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1만 1000명 이상의 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통계만 보면 미 성인 중 4분의 3 가량이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답해 이같은 사실이 가려져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미 경제가 ‘K자형’ 회복을 보여주는 다른 설문조사 결과들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통계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일자리를 잃게 된 사람들은 대체로 계약직·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저학력자로 나타나고 있다. 연준은 “팬데믹 기간 동안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지난해 재정이 안정되거나 개선됐다. 그러나 정리해고와 장기간 실업을 겪은 사람들은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실업수당 지원을 받은 미 성인 비율은 2019년 2%에서 2020년 14%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코로나19 구호 패키지에 따른 수조달러 지원이 가계에 대한 재정적 타격을 완화시켰다”고 평했다.

25~54세 미 성인 중 일하지 않는 비율은 26%로 1년 전 21%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일하지 않는 이유로는 육아 또는 가족 의무를 언급한 비율이 8%에서 9%로 늘었다. 코로나19 펜대믹을 학교나 보육시설 등이 폐쇄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팬데믹 이후 실업률이 증가한 주된 요인으로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019년 5%에서 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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