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금리 인하, 고령층의 소비여력 위축 가능성"

금융硏, 한은 기준금리 인하 후 첫 분석
한은 조사국장 출신 장민 선임연구위원
"경기 부양·물가 상승 등 긍정 영향에도
의도대로 경제주체 대응 않을 가능성도"
  • 등록 2019-07-22 오후 1:57:51

    수정 2019-07-22 오후 1:57:5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한 가운데 인하 효과를 최대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한국금융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사진)은 22일 “한·일 관계 경색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주체의 대응 방식이 중앙은행이 의도한 방향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은의 ‘깜짝’ 인하 후 금융연구원이 내놓은 첫 보고서를 통해서다. 지난 1989년 한은에 입행한 장 연구위원은 한은 내 요직인 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던 통화정책 전문가다.

장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를 부양하고 물가를 상승시키는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일각의 우려처럼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대를 초래할 수 있으며 금리 인하 효과가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과거에 비해 다소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자부담 경감은 가계의 소비여력을 확대시킬 것”이라면서도 “연금 등 이자소득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과 노후자금 마련을 해야 하는 중장년층의 소비여력은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기업의 경우에도 기준금리 인하와 투자여력간 상관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장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금리정책의 긍정적 효과는 증폭시키고 이를 제약하는 요인의 발생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해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금리정책의 배경과 향후 경제여건에 대한 중앙은행의 판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내외 경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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