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탑 코로나19 확진자, 신천지 명단으로 확인..늦지 않았다"

  • 등록 2020-02-25 오전 11:36:19

    수정 2020-02-25 오전 11:37:5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나왔다.

성남시는 25일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25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24일 오후 5시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 명단 1명을 통보받았다”며 “분당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자택으로 방문, 오후 6시 10분 검체 채취한 후 자가 격리를 취하던 중 오늘 오전 1시 23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은 시장은 “신천지 관련해서 간곡히 당부드린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신천지 예배나 행사에 다녀오신 시민분이 계시면 가까운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 꼭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확진자는 고양 명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성남시는 확진자가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로 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자택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또 확진자 부모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앞서 이날 중앙대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천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는 명단을 받는 대로 관할 지역에 주소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모든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진행 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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