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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도 자가격리없는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
8일 국토교통부는 8일 오후 3시에 열린 양국 항공 담당 주무 부처 장관 간 영상회의를 통해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백신 접종자 입국 격리 완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은 현행 양국의 입국격리 등으로 사실상 여행이 제한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외교부,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 방역 당국과 긴밀한 조율을 거쳐 추진된 것이다.
외교부도 양국간 예방접종증명서 상호인정에 별도 합의했다. 이는 양자 간 예방접증명명서 상호인정의 첫 사례로, 앞으로 양국 간 여행안전권역에 따른 격리완화 시행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은 상호인정 대상 백신의 범위를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 백신으로 합의했다. 교차 접종도 인정대상에 포함해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모든 우리 국민으로 싱가포르 입국 시 격리면제 대상이 될 수 있게 했다.
김장호 문제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한국-싱가포르 간 합의는 일반 여행목적으로 입국하는 개별여행객에 대한 격리면제를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자유롭고 안전한 국제관광 재개를 통해 방한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항공산업 회복을 견인할 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