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7년 만에 경영평가 'A'등급 받았다

금융위 산하 경영평가위 최근 회의
금융업무 쇄신, 시장안정 노력 결과
  • 등록 2023-08-16 오후 4:43:22

    수정 2023-08-16 오후 4:43:22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기관 경영평가에서 7년 만에 ‘A’ 등급을 받았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경영평가 심의위원회(경평위)는 최근 회의에서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2022년도 경영평가를 통해 금감원에 A등급을 부여했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경평위는 최고 ‘S’ 등급에서 최저 ‘E’ 등급까지 6단계(S-A-B-C-D-E)로 구분해 경영평가를 매긴다.

금감원이 A등급을 받은 것은 7년 만이다. 금감원은 2015년 평가(평가대상 연도 기준)에서 A등급을 받은 이후 2016년과 2017년 채용비리 사건 영향으로 2년 연속 C등급을 받았다. D등급부터는 주의, 경고 등 제재 조치가 이뤄져 C등급은 사실상 최저등급으로 해석된다.

2018년엔 B등급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윤석헌 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더 이상 오르지 못했다. 특히 2021년 행시 28회 동기인 고승범 금융위원장-정은보 금감원장 체제가 들어서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어느 때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나 그해 평가도 B등급을 면치 못했다.

경평위가 7년 만에 A등급을 부여한 것은 금감원의 금융감독 업무 쇄신과 금융안정 노력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금융감독 혁신추진 조직을 신설해 불합리한 규제 및 감독관행을 발굴·개선해왔다. 금융혁신 지원을 위해 신속하고 투명한 인허가 심사체제를 구축한 점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됐으나 금감원이 전방위적 대응을 주도하며 시장을 조기에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월 흥국생명 사태에선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행사하도록 이 원장이 직접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물밑에서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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