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티켓 취소 분위기…인터파크, 수수료 없이 100% 환불

성접대 자리 동석 의혹으로 개인 취소 사유 적용
티켓 수령 했을 경우 반송 대신 절차 간소화
인터파크, 홈페이지 내 내용 공지는 없어
  • 등록 2019-07-18 오후 12:20:43

    수정 2019-07-18 오후 2:45:46

싸이 콘서트 ‘흠뻑쑈’의 티켓 환불 요청이 쇄도하자 인터파크가 환불에 나섰다. 인터파크 티켓 고객센터에 전화해 환불 요청을 한 뒤 표를 재사용하지 못하도록 6조각 낸 사진을 메일로 보내면 바로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준다.(사진=독자 제공)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성 접대 자리에 동석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쑈’에 대한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개인 신상에 따른 취소인 만큼 인터파크 측에서는 수수료 없이 100% 환불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싸이 흠뻑쑈’에 대한 취소 요청이 이어지면서 오는 19일 예정인 공연 표가 이날 오전 기준 스탠딩 SR이 1000석 이상, 스탠딩 R석 290석, 지정석 SR 180석, 지정석 R이 383석 남았다.

싸이의 콘서트는 인기가 높아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에 인터파크 측에서는 환불 방법을 간소화한 방법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환불 방법은 인터파크 티켓 고객센터에 전화해 아티스트 개인 이슈로 환불을 요청하면 된다. 티켓 배송 전이거나 현장 수령은 바로 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티켓을 받았을 경우 등기로 반송해야 했지만 이번 건의 경우 티켓을 재사용할 수 없도록 6조각 낸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도 환불 절차에 들어간다. 카드결제일 경우 취소까지는 약 3일 가량이 소요된다.

다만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하지는 않았다.

인터파크에서는 이전에도 아티스트의 건강상 문제 등 개인 사유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거나 변동되면 수수료 없이 환불을 진행했다.

싸이의 콘서트가 100% 환불이 가능한 아티스트 개인 사유가 적용된 이유는 성 접대 관련 의혹 때문이다.

앞서 한 탐사기획 프로그램에서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싸이 역시 이 자리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북상 중인 태풍 다나스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을 구매했던 A씨는 “싸이가 사과하기를 끝까지 기다렸지만 여전히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어 실망감이 컸다”며 “어렵게 예약했던 표라 아쉽긴 하지만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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