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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한·일 통상마찰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여러 가지 경제환경과 정책적 변수 속에서도 서울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화하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수요자들의 매매수요를 자극해 부동산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개최한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하락할 것으로 에상했다. 수도권 0.3%, 지방 1.2% 각각 떨어진다고 봤다. 하지만 서울은 예외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2020년은 거시경제와 주택시장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내외적인 변수 속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서울의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서울로 들어오고 싶은 기본적인 수요에 기본적인 수요 외에도 서울 내에서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가 잠재해 있는 반면 공급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서울의 주택 매매비중이 40% 가까운 상황이다 보니 서울은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해도 인천과 경기권의 집값이 하락세가 커서 종합해보면 0.3%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내 경과연수 5년 내 신축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10.4% 수준이지만 현재 아파트 인허가 추세로 볼 때 2022년에는 신축 아파트의 비율이 6.2% 수준으로 낮아진다. 결국 서울은 아파트 수요가 많다는 것을 감안 할 때 수요와 공급의 미스 매치가 생길 가능성이 크고 이런 상황이 내년에도 서울의 집값을 유지하고 우상향으로 이끈다는 게 김 부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분양가상한제와 3기 신도시 관련해서 김 부연구위원은 “서울 강남의 경우 분양가상한제에도 채산성만 어느 정도 맞춰지면 주거환경 개선을 이유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나올 것이다”며 “3기 신도시는 빨라도 2년 후에 분양을 하기 때문에 서울의 매매가격보다는 전세가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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