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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우체국·농협·공영홈쇼핑 등에서 마스크를 매일 350만장씩 판매하기로 했다.
우체국은 오는 3월 2일 오후부터 대구·청도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창구 판매를 실시한다. 다만 아직 마스크를 판매할 우체국과 가격 등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 확정되는 대로 국민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2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쇼핑 공지를 통해 오는 3월 2일 오후부터 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청도 지역과 공급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에 소재한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고 국내 마스크 생산량 50%를 우정사업본부와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판매처로 출하하기로 했다.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000만장 수준으로, 공적판매처로 출하되는 물량은 하루 500만장가량이다. 대구와 경북 지역과 방역현장에 우선 공급하는 마스크 150만개를 제외하고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물량은 하루 약 350만장이 공급된다.
정부는 전국의 2만 4000여개 약국에 약국당 100장씩 총 240만장을 매일 공급할 계획이다. 또 110만장은 읍면지역 1400개 우체국과 서울·경기를 제외한 1900개 농협에 우선 공급한다. 남는 물량은 공영홈쇼핑 등에 온라인에 공급한다. 1인당 구입가능 수량은 5매로 제한한다.
우체국 창구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도 1인당 5매까지 살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판매처가 확정되면 같이 안내할 방침이다. 우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마진을 붙이지 않고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마스크 공급 업체마다 가격이 다 달라서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것
우본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서버 확장 등 시스템 보완 작업이나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재 우체국쇼핑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가입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