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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 최근 목동 주소지 논란과 농지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집 주인이 집(계양구 전셋집)을 긴급히 처분해야 한다고 해서 우연히 입주한 것을 두고 ‘목동 타령’을 하고 있다”며 “25년간 모든 활동을 계양에서 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농지법 의혹과 관련해 “위탁 영농을 하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가, 영농계획서상 직접 농사를 짓겠다고 적혀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확인해보고 즉각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거세게 항의를 받는데 이것을 일부 시민의 생각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접촉하지 못해 메시지 전달이 안되고 상대적으로 계양에 오래사시지 않으셨거나 계양에 관심이 적으신 분들은 평소가진 이념 성향에 따라 투표할 수 있지만 공정과 상식이라는 면에서 (이 후보의 행위가) 공정하고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거함은 한 순간에 침몰하지 않는다. 서서히 침몰한다. 계양 구민들이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선택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유세 현장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그는 “계양에서 이재명 후보 사모님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며 “둘 중 하나다. 입원하셨거나 부부가 지금까지 계양 구민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용하는 벤치에 (신발 신고) 올라가서 연설하는 모습이나 식당에서 여성을 ‘쿡’ 찌르는 것 등은 평소 버릇인 것 같다.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에 분노를 가진 분들이 많다”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가 결핍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첫 일정으로 윤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원내대책회의를 했다. 각 상임위 간사 및 위원들이 윤 후보 선거사무소로 집결했다. 이들은 윤 후보가 공약한 공약들을 언급하며 각 상임위마다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또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중요하게 강조하며 “30년 이상 노후 주택 평균 비율은 인천이 19%인데 계양구가 24%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며 “계양을 지역 5개 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로 청년·신혼부부 대상 민간·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겠다”고 했다.